36.5º 인간 체온이 담긴 '마음의 용광로'는 무엇?
36.5º 인간 체온이 담긴 '마음의 용광로'는 무엇?
  • 송인호 기자
  • 승인 2023.02.09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기 어때]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편지문학관
편지문학관 외부. ⓒ 송인호 기자
편지문학관 외부. ⓒ 송인호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편지문학관에 다녀왔다.

편지는 사람들이 주고 받고 하는 오래된 도구다. 편지문학관에 가면 편지에 관련된 △예술인들의 편지 △편지와 문화예술 △도봉의 인물들 △마음저장소 △느림의 미학 △녹음.청취실(마음을 담은 음성편지)가 있다.  

편지문학관 내부. ⓒ 송인호 기자
편지문학관 내부. ⓒ 송인호 기자
예술인들의 편지. ⓒ 송인호 기자
예술인들의 편지. ⓒ 송인호 기자

또한 ‘편지의 역사’를 시작으로 예술인들 등이 쓴 편지들을 전시하고 있다. 예술인들의 편지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앙리 마티스가 사람들에게 쓴 편지들이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은 씨뿌리는 사람, 가지 잘린 버드나무, 감자 먹는 사람들이고, 폴 세잔의 작품은 폴세잔이 보낸 편지봉투이다.  

편지와 문화 예술. ⓒ 송인호 기자
편지와 문화 예술. ⓒ 송인호 기자

편지와 문화예술에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들이 쓴 편지가 화면에 뜨고, 페데리코안드레오티의 작품 '편지', 얀 아담 크뤼세만의 작품 '러브레터', 한스 자츠카의 작품 '러브레터'가있다.  

도봉의 인물들. ⓒ 송인호 기자
도봉의 인물들. ⓒ 송인호 기자

도봉의 인물들은 10여 명의 도봉구 출신 유명인들이 남긴 편지를 보여준다. 유희경이 기생인 이매창에게 사랑에 빠져서 쓴 편지, 민주화 투사 김근태가 옥중에서 쓴 편지, 초대 대법원장이며 독립운동가 가인 김병로가 신익희의 민의원 의장 당선을 축하하는 편지, 노동운동가 전태일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민중운동가 함석헌이 서형선에게 보낸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마음 저장소. ⓒ 송인호 기자
마음 저장소. ⓒ 송인호 기자

전자편지를 직접 써볼 수 있는 '마음저장소'는 키오스크 화면에서 편지쓰기 메뉴를 터치한 후에 펜으로 편지를 쓰고 여러 가지 효과 스티커로 나만의 편지를 만들 수 있다. 완성되면 화면 속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찍어 내려받고,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주고, 완성된 편지를 전송하여 화면에 생기는 나만의 손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느림의 미학. ⓒ 송인호 기자
느림의 미학. ⓒ 송인호 기자

'느림의 미학'은 편지를 쓴 후에 우체통에 넣는 것이다. '조금느린우체통'은 한 달 후에 편지를 받을 수 있고, '느린우체통'은 여섯 달 후에 받을 수 있으며, '많이느린우체통'은 1년 후에 받을 수 있다.  

녹음.청취실(마음을 담은 음성편지). ⓒ 송인호 기자
녹음.청취실(마음을 담은 음성편지). ⓒ 송인호 기자

'녹음.청취실(마음을 담은 음성편지)'는 몇 마디 말과 목소리를 담은 편지로 친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체험이다. 편지문학관에서는 상설프로그램으로 편지인문학 특강과 작가와 함께하는 도봉구민 편지쓰기 및 낭독회를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주가 아닌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 현재 송인호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