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지 업체 최초 북미산 리튬정광 확보 성공
LG화학, 전지 업체 최초 북미산 리튬정광 확보 성공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3.02.18 1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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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드몬트 리튬과 20만 톤 규모 리튬정광 구매 계약 체결
북미에서 올해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캐나다 퀘벡의 NAL 리튬 광산. ⓒ LG화학
북미에서 올해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캐나다 퀘벡의 NAL 리튬 광산. ⓒ LG화학

[휴먼에이드포스트] LG화학은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 톤(t) 규모의 리튬정광 구매 계약(Offtake)을 체결해 전지 소재 업체 최초 북미산 리튬정광을 확보했다고 17일 알렸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대해 “캐나다 퀘벡 NAL 광산을 간접 보유한 피드몬트 리튬과 7500만 달러(약 96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도 체결해 지분 약 6%와 피드몬트 리튬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연 1만 톤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얻었다”며 “피드몬트 리튬은 캐나다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정광을 올해 3분기부터 연간 5만 톤씩 4년간 LG화학에 공급하고, 이에 LG화학은 채굴한 리튬을 북미 주요 고객에게 제공하는 양극재 생산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추출하며, NAL(North American Lithium) 광산은 캐나다 퀘벡에 위치해 피드몬트 리튬이 지분 25%를 보유했다. 이어 피드몬트 리튬은 2016년 설립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리튬 광산 업체인데, 미국 뉴욕 증시·호주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돼 있다. 또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에서 리튬 광산 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캐나다 퀘벡, 가나 케이프코스트에서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키스 필립스 피드몬트 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에서 생산된 리튬 자원을 LG화학에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LG화학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북미 지역에서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선제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해 고객에게 IRA 기준으로 차별화된 제품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전기차·배터리 업체와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해 전지 소재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원자재 업체와 협력하고, 호주 광산을 보유한 톈치리튬(천제리튬, Tianqi Lithium)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IRA와 RMA(유럽 핵심원자재법, Critical Raw Materials Act)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전지 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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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2023-02-20 14:53:16
이제 한국 기업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 원료 확보에 대규모 투자가 시작 되었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