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깃든 '용산 성심 신학교'에 방문하다
역사가 깃든 '용산 성심 신학교'에 방문하다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3.05.09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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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 가톨릭 정신에 따른 여성 교육 현장
용산신학교 ⓒ 김민진기
용산신학교(예수성심성당) ⓒ 김민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용산신학교(원효로 예수성심성당)에 지난 4월 19일 방문했다. 

우리나라 최초 신학교는 성 요셉 신학교(베론 신학당)로 1855년 충청북도 제천에 세워졌으며, 1866년 병인박해 때 폐쇄하고 경기도 여주군 부엉골(현재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부평리)에 다시 개교됐다.

1887년 3월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학교 이름을 '용산 신학교(원효로 예수성심성당)'로 변경했다.

성당내부 ⓒ 김민진기자
성당내부 ⓒ 김민진 기자

신학교 옆 예수 성심성당은 명동성당, 약현성당과 내부가 같은 모양으로 프랑스인 코스트 신부가 설계했다.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을 쌓아 올린 조적조 양식으로, 뾰족 아치로 된 창문이나 지붕 위의 첨탑이 있으며, 고딕풍의 외관으로 1902년에 완공됐다.

성당 신축 당시 유리화(유리의 장식에 응용한 그림)는 1950년 한국 전쟁 중에 파괴됐다. 제대(성당에 들어가면 앞쪽 중앙에 놓여 있는 탁자) 북쪽과 원형창은 1985년에 이남규 선생이, 성당 측면과 뒷면은 2015년에 프랑스 수도공동체 떼제 소속 마르크 수사가 만들었다.

성심기념관 (용산신학교)  ⓒ 김민진기자
성심기념관 (용산신학교)  ⓒ 김민진 기자
성심기념관 전시물 ⓒ 김민진기자
성심기념관 전시물 ⓒ 김민진 기자
성심수녀회에 대한 설명이 전시되어있다. ⓒ 김민진기자
성심수녀회에 대한 설명이 전시되어있다. ⓒ 김민진 기자

현재 성심수녀회 수녀들과 성심여중고 학생들의 기도 생활을 위해 사용하며 용산신학교는 사적 제520호, 예수성심성당은 사적 제521호로 각각 지정 및 보존되고 있다.

성지순례 문의 전화는 성심여자고등학교 02-701-5501이며, 차량 방문은 불가하다. 방문 가능 시간은 학기 중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이며, 방학 중에는 평일도 방문 가능하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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