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뒤피가 만든 '색채의 선율'을 만나다
라울 뒤피가 만든 '색채의 선율'을 만나다
  • 송창진
  • 승인 2023.06.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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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프랑스 근현대 화가'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전(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나는 '라울 뒤피 : 색체의 선율展'. ⓒ 송창진기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나는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展'. ⓒ 송창진기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 참여한 라울 뒤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 송창진기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 참여한 라울 뒤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해 열린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展(전)'을 지난 3일에 찾아가 보았다. 이 전시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2일이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이었다. 

전시실에서 만나는 뒤피가 드레스 디자인을 위해 작업한 작품. ⓒ 송창진기자
전시실에서 만나는 뒤피가 드레스 디자인을 위해 작업한 작품. ⓒ 송창진기자

근·현대의 화가 라울 뒤피(Raoul Dufy, 1877~1953)는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다. 그는 입체파 거장 피카소가 극찬한 '색채의 화가'로 유명했으며, 그의 이름 앞에는 '기쁨의 작가'라는 애칭이 훈장처럼 붙는다. 그가 태어난 고향인 '르아브르'가 전쟁으로 폐허가 되는 고통을 겪었는데도 회화뿐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삽화) △실내디자인 △패션 등 다채로운 예술의 혼을 아우르며 삶의 기쁨을 밝은 색감으로 표현해 냈다. 

화가 뒤피가 파리만국 박람회를 위해 만든 그의 대표작 '전기의 요정'. ⓒ 송창진 기자
화가 뒤피가 파리만국 박람회를 위해 만든 그의 대표작 '전기의 요정'. ⓒ 송창진 기자
마지막으로 만난 뒤피가 바다에 대한 동경을 그린 '깃발을 장식한 배들'.  ⓒ 송창진 기자
마지막으로 만난 뒤피가 바다에 대한 동경을 그린 '깃발을 장식한 배들'. ⓒ 송창진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라울 뒤피가 생전에 그린 △유화와 수채화 △드로잉 △판화 등 원작 160여 점이 공개되었다. 뒤피가 직접 제작한 패턴으로 현대에 만든 드레스 17벌도 출품됐다.

뒤피의 대표작인 '전기의 요정'은 가로 60m, 높이 10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작품 중 하나로 현재는 파리 시립근대미술관에 영구적으로 보존 설치돼 있다. 뒤피는 당시 해체돼 있던 '전기의 요정'을 대중이 감상할 수 있도록 석판화로 만들었다. 이 연작 시리즈는 뒤피 말련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 작품이다.

음악감독 정예원이 선곡한 클래식음악과 뒤피의 대표작 '전기의 요정'을 모티프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재불 영화감독 장유록이 전시를 위해 뒤피의 일대기를 촬영한 영상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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