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50cm' 촬영하는 동안 소중한 추억 쌓여 좋았다"
"단편영화 '50cm' 촬영하는 동안 소중한 추억 쌓여 좋았다"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3.07.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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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진실로 살아가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 이진하
영화 50cm 출연한 배우 이진하 ⓒ 본인 제공
영화 50cm 출연한 배우 이진하 ⓒ 본인 제공

[휴먼에이드포스트]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한 단편영화 < 50cm >(김소정 감독·제작)에 출연한 배우 겸 모델 이진하를 만났다. 

이진하는 2017년 데뷔작 <Dxyz (두여자)>를 시작으로, 티빙 <부스럭>, 전주국제영회제 <50cm>, 제천음악영화제 <물과 술>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가수 양다일의 '미안해'와 정승환의 '눈사람' 뮤직비디오에서도 여자 주인공으로 연기 활동을 하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CF 출연과 웹드라마 출연을 통해 배우로서 활발히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영화 <50cm>에서 이진하 배우가 맡은 배역 '은정'은 시각장애인 마라톤 선수 '가영'(배우 신가영)의 페이스메이커(마라톤 선수 옆에서 함께 보조하며 달려주는 사람)로 일상을 공유하며 동행하고 사랑하는 사이로 상대를 살피고 배려하는 역할이다.

이진하는 단편 영화 <50cm>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배우 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제작 소식과 간략한 시놉시스를 받아 오디션을 통해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모델 활동을 하시다가 배우를 하게 된 계기는?

◇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배우를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면서 그 사진을 통해 모델 일을 많이 하게 되어 여러 곳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연기 활동에 애착이 많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은정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던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 시각장애인과 동행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유의할 점을 생각해 볼 기회조차 없었던 것 같아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들이 오히려 불편하게 하는 행동이 되지는 않았는지, 세심함의 정도 차이를 생각하는 것이 사실 가장 어려웠습니다. 무엇이 상대를 배려하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인지 배역을 맡고 촬영할 때 감독님과 함께 고민하고 도움도 요청했습니다. 

◆ 배우는 대사 암기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암기 비법은?

◇ 대본을 볼 때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습니다. 촬영 전 상대 배우와 대사를 맞춰볼 때 여러 번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편이라 특별한 암기 비법은 없습니다.

◆ 배역을 마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은정이라는 친구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안동이라는 곳에서 촬영하며 함께 작업해온 모든 사람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또 내게 들어온 새로운 생각들과 모든 순간이 감사하였습니다. 

◆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나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이 되고 싶은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늦기 전에 청소년 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진실로 사는 사람이자 배우'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는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계속해서 연기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 이진하 배우가 맡은 은정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이 세상에 모든 은정이에게 한 마디해 주신다면?

◇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에 너무 미안해하지 마" 그리고 "잘 살고 있고 사랑한다면 그 자체로 괜찮은 삶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웹드라마, 영화를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 청순한 외모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배우로 호평받는 그를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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