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하나금융그룹, ‘AI 초협력’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 성장 이바지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 ‘AI 초협력’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 성장 이바지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3.07.12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초협력 3대 영역 중심으로 AI 스타트업 랩 개소, 고객 데이터 가명 결합도 추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 다섯 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을 포함한 AI 스타트업 랩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 다섯 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을 포함한 AI 스타트업 랩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휴먼에이드포스트]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다양한 AI 초협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SKT와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2022년 7월 4000억원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향후 각 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융합해 ICT와 금융 전반의 영역에서 차별적 고객 혜택도 제공했다”고 알렸다.

양사는 올해부터 SKT AI 컴퍼니 비전과 연계한 AI 초협력을 목표로 ▲AI 신성장 영역 공동 발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중심으로 협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SK텔레콤

아울러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AI Lab for Startups(이하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을 열었다. 이는 430㎡ 규모로 마련된 AI 스타트업 랩은 사무실·회의실·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160여명 이용이 가능하다.

AI 스타트업 랩은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장소는 파트너사·투자자들과의 접근성이 좋은 강남권에 위치했다.

AI 스타트업 랩 참가 기업은 SKT·하나금융그룹이 선정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선정기업들인 ▲업스테이지(AI 설루션 B2B·챗봇 서비스를 제공) ▲네이션에이(생성형 AI 기반 3D 데이터 제작 설루션 제공) ▲티오더(태블릿 주문형 입점 플랫폼) 등의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했다.

입주사에는 사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멘토링부터 회사 성장기에 도움이 되는 특허, 투자, 대외홍보 등 각 기업 맞춤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SKT 실무부서와의 매칭 데이(Matching Day)나 구성원 서포터즈 제도 등으로 스타트업들이 실제 사업에 연계·투자로 성과 도출 가능하게 돕는다.

이에 양사 관계자는 “AI 스타트업 랩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AI와 핀테크,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성장 산업을 탐색하고, 향후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 가능하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에 AI를 접목 위해 ▲청소년과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 행복코딩스쿨 공동 운영 ▲하나금융그룹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에 SKT AI 기술교육 추가 등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AI 반도체 투자·사업 협력 ▲AI 특화 미래형 매장 구축 등을 협력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이를 일환으로, SK ICT 패밀리 3사(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는 업종 간 고객 데이터 가명 결합을 추진했다.

또한 하반기 중 결합된 고객 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AI 데이터 상품 등을 출시한다.

한편, 하나증권은 SKT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SAPEON)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SKT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OCR(광학문자인식) 모델 개선 등 금융 프로세스를 고도화 가능하게 공동 연구 중이다.

더불어 SKT와 하나은행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가는 고객들의 사용 패턴과 매장 방문에 대한 니즈를 분석하고, 향후 AI 기반의 통신과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공간으로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선사 예정이다.

양사는 통신·금융 혜택을 집약한 카드 출시 및 출국 고객 대상 로밍과 환전 혜택을 동시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고,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하나은행의 3D 상설관을 운영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AI 스타트업을 통해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루는데 SKT와의 사업 분야, ESG 경영 차원 협업이 기폭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