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영화 〈시네마 천국〉, ‘넬라 판타지아’로 유명한 〈미션〉 등 수많은 영화음악을 작곡한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엔니오 : 더 마에스트로〉를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관람했다.
〈엔니오 : 더 마에스트로〉는 〈시네마 천국〉을 연출한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감독하였으며, 모리코네 생전 인터뷰가 제법 많이 수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자료들로 모리코네의 어린 시절부터 영화음악 작곡가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편곡자,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미국의 존 윌리엄스와 함께 전 세계 영화 팬들과 음악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국경과 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명곡들을 작곡한 현대 영화 음악의 거장이자 20세기 작곡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이다.
1928년 11월 10일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의 트라스테베레에서 태어난 엔니오 모리코네는 트럼펫 연주자인 아버지로부터 트럼펫과 음악 이론을 배웠다.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서 연주하며 가난한 집안의 생계를 도왔다.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 진학해 페트라시 교수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며 영화 음악에 발을 디뎠다.
1950년대부터 반세기가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유럽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들의 작업을 오가며 전설적인 작곡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평생 고향인 이탈리아의 로마에 살면서 엄청난 양의 다작을 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400여 편이 넘는 영화 및 드라마 음악과 100여 곡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다.
△〈황야의 무법자〉 △〈시네마의 천국〉 △〈원스 어폰 어타임 인...아메리카〉 △〈언터처블〉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 등은 우리에게 익숙한 곡이다.
또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세르지오 레오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 퀸시 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음악가 등의 인터뷰를 통해 모리코네의 작업과 반향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한스 짐머는 “엔니오 모리코네는 우리 인생의 사운드트랙이죠”라는 말을 남겼다.
자신의 작업실에서 곡을 상상하며 음악을 작곡하거나 지휘하는 모습은 우리들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며 음악 속에 빠져들어 여기저기서 훌쩍이며 눈물을 닦는 관객들의 모습 또한 울컥이게 만들었다.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