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나에게 맡겨둬 넌 그냥 행복하면 돼
걱정은 나에게 맡겨둬 넌 그냥 행복하면 돼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3.09.09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 기자의 체험] 걱정 인형아, 내 고민을 들어줘
‘걱정아, 내 고민을 들어줘’. ⓒ 송창진 기자
‘걱정아, 내 고민을 들어줘’. ⓒ 송창진 기자
걱정 인형 만들기 행사에서 참여한 참여자들. ⓒ 송창진 기자
걱정 인형 만들기 행사에서 참여한 참여자들. ⓒ 송창진 기자
걱정 인형 만드는 과정. ⓒ 송창진 기자
걱정 인형 만드는 과정.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7월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 4동 주민센터에서는 ZERO 강남 프로젝트 ‘헌 옷 재활용 걱정인형 함께 만들어요’가 진행되었다.

걱정 인형은 2023 강남구 자원봉사캠프가 인형 만들기 신청자들과 함께 작거나 입지 않는 헌 옷을 재활용하여 천을 가늘게 잘라 서로이어주고 엮어주며 만드는 것이다. 인형을 만드는 동안 서로 마음속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나눈다고 한다.

걱정 인형은 트러블 인형 또는 스트레스 인형이라고도 불리며 과테말라에서 유래된 작은 전통공예품이다. 과테말라의 원주민, 특히 고지대 마야 공동체 출신은 걱정과 불안을 다루는 방법으로 수세기 동안 이 작은 인형을 만들어 왔다고 한다.

전통적인 걱정 인형은 나무, 철사, 천 또는 종이와 같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일반적으로 높이가 2인치 미만이다. 인형의 몸은 종종 화려한 천으로 덮인 철사나 막대기로 만들어지며 인형의 모양을 형성하기 위해 복잡하게 감겨 있다. 인형의 머리는 작은 나무 구슬이나 천으로 만들어 실이나 천으로 장식하여 머리카락을 만들고 얼굴에 이목구비를 칠한다.

고민이나 불안이 마음을 짓누를 때 자기 전에 인형에게 걱정거리를 속삭이거나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밤새 걱정 인형을 베개 밑에 두면 걱정을 덜어주고 평화롭게 잠들어 맑은 정신으로 깨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실제로 걱정을 덜어주는 걱정 인형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인형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상징적으로 걱정을 내려놓는 행위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위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걱정 인형은 기념품, 치료 도구로 스트레스나 불안한 마음이 있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