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국립극장과 국립중앙도서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 : 도서와 아카이브로 보는 공연 예술〉 전시회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어 지난 8월 16일 찾아가 보았다. 이 전시는 우리 옛이야기를 주제로 도서관의 소장 장서와 극장의 공연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다.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는 우리나라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국립극장과 공연예술을 기록하고 보전하는 공연예술 박물관의 협업으로, 문학작품과 공연예술 기록물을 선보였다.
전시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무대에서 노래하는 옛이야기’에서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판소리의 문학적 가치를 살펴보고 이를 무대 위에 구현한 공연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2부 ‘무대에서 펼쳐지는 옛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우리 설화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소재로 삼은 공연예술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3부 ‘아카이브로 보는 공연예술 이야기’에서는 앞서 살펴본 공연예술을 현재의 우리가 다시금 경험할 수 있도록 기록한 공연예술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설화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신화, 전설, 민담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
한국 설화 자료는 《삼국사기》·《삼국유사》·《고려사》 등의 역사서나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설화를 연극과 무용, 발레,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작품으로 각색·창작되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춘향가〉 △〈흥부전〉 △〈별주부전〉 △〈심청가〉 △ 〈견우와 직녀〉 등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판소리로 각색한 공연을 위한 무대 미니어처 모형과 배경 스케치, 의상과 프로그램 그리고 포스터, 홍보·영상 자료 등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공연 실화 영상과 국립극장의 역사를 보는 타임라인 연표, 무대 디자인 미니어처 세트와 의상디자인 등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앞으로 국립극장이 관객들과 함께 즐거운 공연 관람의 요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는 양 기관 순회 전시로 10월 31일까지는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11월14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는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발굴하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