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에 이런 곳이? 돌로 건축한 아름다운 석조 성당
제기동에 이런 곳이? 돌로 건축한 아름다운 석조 성당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3.11.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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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동대문구의 명소 제기동성당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제기동성당 ⓒ 김민진기자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제기동성당 ⓒ 김민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제기동성당을 지난 17일 방문했다.

제기동 성당은 당시에는 젯터공소라는 혜화동 성당 관리하의 분소로, 1942년에 이곳에 본당을 짓고 분당했다.

서울에는 명동(1881년), 중림동 약현(1891년), 수색(1909년), 혜화동(1927년)성당이 있었고, 그 후 도림동(1936년), 용산(1941년)에 이어 1942년에 제기동성당을 설립했다.

화강석을 쌓아 만든 성당 ⓒ 김민진기자
화강석을 쌓아 만든 성당 ⓒ 김민진기자

제기동성당은 제4대 주임신부인 김제근 토마 신부의 재임중에 돈암동 성당처럼 돌로 성전을 축조하자는 신자들의 의견에 1959년 아름다운 석조성당을 건축,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당은 화강석을 쌓아 만든 외벽과 성곽형태의 지붕으로, 정면 중앙에 종탑을 세운 장방형의 종교건축물로 1950년대 종교건축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제기동성당은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석조건축물 성당으로 동대문구의 명소로 불리울 만큼 뛰어난 성당이다.

중림동 약현성당, 명동성당, 용산 성심 신학교와 같이 대부분의 성당은 붉은 벽돌로 건축을 하였는데 제기동성당은 하얀 돌로 건축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게 되었다.

성당내부 ⓒ 김민진 기자
성당내부 ⓒ 김민진 기자

이곳은 tvN채널에서 종영된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촬영지이기도 하다.

제기동은 예부터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제터’라는 뜻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당시 토속신앙이 강해서 천주교회가 들어서면 큰 화를 당할 거라는 주민들의 방해가 있었다고 한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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