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 감독 "모든 관객 영화보는데 불편함 없길 바라며…"
김창훈 감독 "모든 관객 영화보는데 불편함 없길 바라며…"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3.11.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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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화란' 시사회... 김 감독, 직접 영화 소리 듣고 한글자막 CC 만들어
수어로 안내하는 모습 ⓒ 김민진 기자
수어로 안내하는 모습 ⓒ 김민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달 18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한글자막 CC가 있는 한국영화 <화란> (김창훈 영화감독)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화란은 치건 역 송중기, 연규 역 홍사빈, 하얀 역 김형서/비비가 소화했으며, 제76회 칸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느와르, 범죄, 액선, 스릴러 장르물인 ‘화란’은 연규(홍사빈)가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을 지키려다 싸움에 휘말리고, 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한 연규는 치건(송중기)의 도움을 받게 되며, 연규는 치건의 부하로 위태로운 세계를 함께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한글자막CC로 알려주는 엔딩크레딧 ⓒ 김민진기자
한글자막CC로 알려주는 엔딩크레딧 음악 ⓒ 김민진기자

특히 영화 화란의 한글자막 CC는 김창훈 감독이 직접 영화의 소리를 듣고 제작했다고 하며,시사회 무대인사 때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 관객이 배우와 감독의 말을 이해하기 쉬운 시사회였다.

한글자막 CC는 영화 속 대사와 등장인물, 소리 등을 표시해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에게 영화를 보기 쉽게 만든 자막이다.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김창훈감독 ⓒ 김민진기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김창훈감독 ⓒ 김민진기자

영화관람 후 감독 김창훈과 연규역으로 출연한 배우 홍사빈이 무대인사로 참여했으며, 관객과의 대화 때 김창훈 감독은 “저는 모든 관객이 영화를 보는 데 불편함이 없고 영화를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한글자막CC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보람이 느껴집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모든 한국영화가 청각장애인도 쉽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한글자막 CC로 만들었으면 한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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