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권, 노동권, 탈시설, 이동권 등 주제로 다큐영화 선보여
교육권, 노동권, 탈시설, 이동권 등 주제로 다큐영화 선보여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3.11.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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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2회 무안마을 장애인 인권영화제(무장해제) 성황리 개최
제2회 무안마을 장애인 인권영화제 입구 ⓒ 김민진 기자
제2회 무안마을 장애인 인권영화제 입구 ⓒ 김민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중앙공원에서 지난 10월 20일 개최한 '제2회 무안마을 장애인 인권영화제(무장해제)'에 방문했다.

식전 공연하는 모습 ⓒ 김민진 기자
식전 공연하는 모습 ⓒ 김민진 기자

진행순서는 난타공연으로 식전행사를 하고, 오후 2시부터 내빈소개와 개회선언, 서삼석 국회의원의 축전, 행사를 주관하는 무안장애인자립생횔센터 안재성 센터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어서 김산 군수, 김경현 의장이 격려사를 남겼고 전남 여성장애인연대 문애준 대표의 축사가 있었다.

영화 ‘봄이 오면’ 상영중인 모습 ⓒ 김민진 기자
영화 ‘봄이 오면’ 상영중인 모습 ⓒ 김민진 기자

올해 영화제 상영작품은 장애인들이 지역에 살아가면서 필요한 교육권, 노동권, 탈시설, 이동권 등을 주제로, 개막작 <봄이 오면> 외에 <‘우리는 노동자다>,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 <장애인이동권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 등을 상영했다.

개막작 영화 <봄이 오면>은 김경민 감독이 제작했으며, 자폐성 장애 1급 태윤이가 남자 중학교에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우려와 다르게 등교하며 반 친구들이 이해하며 지내려는 과정을 그린 교육권 관련 다큐영화다.

<우리는 노동자다>는 노들장애인야학 권리중심 ‘조상지’씨의 출근길을 통해 일자리 노동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에 대해 중중장애인의 삶과 노동의 일상을 통해 증명하려고 다큐로 만든 영화다.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는 원형(23)씨 외 석원(24)씨가 탈시설(장애인이 시설에 있다가 나와 자립 생활하는 거주지)을 해서 본인 명의로 집을 계약하고, 전입신고와 예산을 정해서 장보고 직접 요리해서 밥을 먹으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다룬 다큐영화다.

<장애인이동권투쟁보고서 - 버스를 타자>는 지난해 1월 오이도역 장애인 추락 참사를 계기로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서울시, 국무총리 등 관련 부처에 장애인 이동권 학보에 대한 계획의 수립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주제의 다큐 영화다.

이밖에 장애인 보조기기 전시와 중증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전남형 권리중심 최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등의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안재성 센터장은 "우리 장애인들에게 빵 하나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 시민으로써 당당하게 살기를 바란다"고고 응원이 담긴 환영사를 남겼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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