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가이드라인·터치투어 등 시각장애인 관객을 배려하는 전시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구로구 구캔갤러리에서 열린 제3회 에이블라인드 시각장애예술인들의 ‘물의 색(color of water)’ 전시회장을 지난 21일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는 '에이블라인드(ABLIND)'라는 말은 ‘할 수 있는(able)’과 ‘시각장애인 (blind)’ 단어를 합해, 시각장애인이 시각적 예술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1월15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 전시에서,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변화하는 물의 색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의미하며, 허은빈, 박환, 유진 등 18명의 시각장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에는 작품 옆 QR코드를 입력하면 작품을 해설해주는 영상과 밟아 느끼면서 가는 ‘입체가이드라인’, 작품을 만질 수 있는 ‘터치투어’도 있다.
또 변화하고 싶은 나의 모습을 색종이에 적은 후 구겨 벽에 붙여서 레터링 글씨를 함께 완성하는 ‘물의 색 파도 만들기’와 무엇이든 비춰내는 투명한 향기를 더한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물의 색 향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양드림 에이블라인드 대표는 “장애 예술인과 함께 예술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전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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