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나는 하이든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겨울에 만나는 하이든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 송창진기자
  • 승인 2023.12.0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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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감상] 롯데콘서트홀,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송창진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감상했다. 

내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하이든의 교향곡 92번 ‘옥스퍼드’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 것이다.

프로그램 1부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92번 ‘옥스퍼드’는 하이든이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음악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옥스퍼드 대학에 헌정한 교향곡이며, 2관 편성에 클라리넷이 빠져 두 대의 트럼펫과 팀파니와 현악기가 편성이 되어 마치 모차르트의 교향곡 ‘주피터’가 떠오르면서 밝고 마음이 경쾌해지는 교향곡이다.

지휘자 얍 판 츠베덴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송창진 기자
지휘자 얍 판 츠베덴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커튼콜.ⓒ 송창진 기자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은 ‘혁명’이라는 부제가 붙었으며,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스탈린 체제를 비판하는데, 오케스트라가 자기가 쓴 교향곡을 통해 고발하시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2악장에서 오케스트라가 우렁차고, 웅장한 춤곡을 연상케 하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금관악기가 팀파니의 쾅 쾅 거리는 소리와 함께 “혁명이 드디어 시작된다!”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5번을 들으면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떠오르며 마음이 아팠다.

하이든의 교향곡 옥스퍼드를 들으며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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