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뿐 아니라 연기도 하고 싶어" 국제음악콩쿠르 3위 시각장애인 첼리스트 김보희
"연주뿐 아니라 연기도 하고 싶어" 국제음악콩쿠르 3위 시각장애인 첼리스트 김보희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3.12.1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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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찾아온 선물이었으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시각장애인 첼리스트 김보희 ⓒ 휴먼에이드포스트
시각장애인 첼리스트 김보희.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시각장애인 첼리스트 김보희는 최근 참가한 '벨라 음악재단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높은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보희는 “이번 콩쿠르에서 입상은 기적처럼 찾아온 선물이었으며, 미국에 계신 심사위원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한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에서 막내 첼리스트로 활동하며,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보희가 연주하는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20주년 정기연주회’는 오는 12월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다.

지난 12일 시각장애 첼리스트 김보희를 사당역 인근 카페에서 만나 얘기 나눴다. 

◆ 국제음악콩쿠르 결선에서 3위를 했어요. 어떤 콩쿠르였는지 그리고, 수상소감 부탁해요.

◇ 이번 콩쿠르는 비영리 재단인 Bella Music Foundation이 주최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국제 음악 콩쿠르인 'Bella Music Foundation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였어요. 이 대회에 나가서 DIVISION II: AGES 19-30 부문에서 예선 통과했고요, 미국 뉴욕 Marc A. Scorca Hall에서 결선을 치르고 3위를 했어요. 이번 콩쿠르에서의 입상은 기적처럼 찾아온 선물이었어요. 미국에 계신 심사위원분들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해요.

김보희는 이번 콩쿠르 입상에 대해 “기적처럼 찾아온 선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김보희는 이번 콩쿠르 입상에 대해 “기적처럼 찾아온 선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하게 되었는데 어떤 단체인가요.

◇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인 15명과 비장애인 10명이 함께 활동하는 세계 유일의 오케스트라입니다. 이 오케스트라에서 막내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20주년 정기연주회에서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연주하게 되어 영광이에요. 연주회를 위해 매일 5~6시간씩 첼로를 연습하고 있으며, 더욱 열심히 연습하여 좋은 연주를 선보이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김보희 첼리스트와 기념사진 ⓒ 휴먼에이드포스트
인터뷰를 마치고 김보희 첼리스트와 기념사진. ⓒ 휴먼에이드포스트

◆ 국립장애인도서관 캠페인광고 촬영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땠어요. 

◇ 국립장애인도서관 캠페인 광고 1화에 촬영하는 동안 즐거운 분위기였어요. 스태프 분들께서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번 캠페인 광고 출연을 계기로 카메라 앞에서 뭔가를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장애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시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노력에 감사해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 저는 앞으로 첼로 연주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너로써 연기나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도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내년에는 실내악 앙상블 트리오를 만들어 활동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여 많은 것들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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