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야 옥이야' 김시은 "액션·악역도 하고 싶어요"
'금이야 옥이야' 김시은 "액션·악역도 하고 싶어요"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4.01.16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 수상…"2023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시은 ⓒ 휴먼에이드포스트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시은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아역배우 김시은은 KBS 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서 금잔디 역할로 출연하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김시은 배우가 연기한 금잔디는 싱글대디 금강산(배우 서준영)의 딸이자 마홍도(배우 송채환)의 손녀로, 아빠를 좋아했지만 사춘기에 들어서 관심과 간섭을 싫어하는 중학생 역할이다.

김시은 배우는 "연말마다 집에서 연기 대상을 보면서 '언젠가 시상식에 초대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쁘고 설레는데 운 좋게 상을 받게 되어 황홀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요"라고 청소년 연기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2023년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고, 1년 동안 촬영하면서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라고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11일 배우 김시은과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 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서 금잔디 역할을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 처음 오디션에서 금잔디의 캐릭터가 재미있어 보였고, 사춘기 인물이 흔하지 않은 역할이라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디션 때 즐겁게 임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작년 연초에 연락이 와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요.

◆ 극 중 금잔디와 어떤 점이 닮았는지. 

◇ 저는 잔디라는 인물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특히 초반에 잔디가 사고치고 말괄량이고 사춘기가 심해지는 장면이 있어요. 저는 사춘기가 왔는데 불구하고, 잔디만큼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KBS 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 출연한 '아역배우 김시은 ⓒ 휴먼에이드포스트
KBS 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 출연한 '아역배우 김시은 ⓒ 휴먼에이드포스트

◆ 금잔디 역을 맡았을 때 주요 연기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 초반에 잔디가 사춘기가 심하게 온 아이였기 때문에, 사춘기가 심한 아이의 특징을 조사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잔디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잔디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사춘기의 감정으로 인해서 잠깐 심적으로 변화가 있었던 거지 착하다고 생각을 했었기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김시은배우와 수상 트로피를 들며 함께 기념사진촬영 ⓒ 휴먼에이드포스트
김시은 배우가 수상 트로피를 들고 기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 해당 배역을 연기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 일일 드라마 대본을 받으면 예상할 수 없는 상황 변화에 대비하기가 어려웠어요.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다음 회차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일일 드라마 대본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처음부터 120부작을 다 보여주지는 않아요.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연기를 하면 다음 회차에는 잔디가 어떤 심경의 변화를 겪고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을 못 하겠어요.

◆ 연기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요.

◇ 장기간 촬영하면서 머리를 길게 기르지 못해 아쉬웠어요. 감독님께서 그 당시 머리 스타일이 좋아서 머리카락을 기르면 안 된다는 거예요. 저는 머리를 더 기르고 싶었지만 8개월 동안 어쩔 수 없이 애매한 머리 길이를 유지해야 했던 게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점이 있어요.

◆ 배우는 대본 암기가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특별한 암기 비법이 있나요?

◇ 일일 드라마의 특성상 대본을 외울 시간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촬영하면서 암기력이 좋은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러 번 읽고 외우기 어려운 부분은 빽빽하게 적어넣는 암기법을 사용했어요. 또한, 자기 전에 눈을 감고 대사를 말하며 잠들면 효과가 있었어요.

◆ 단편영화 ‘나의 X언니’,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우리들의 블루스’ 등 장애인의 입장을 생각하며 만드는 장르물이 많이 제작되고 있어요. 장애인의 입장을 생각하며 만드는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작품이 사회적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장애 여부보다는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참여한 작품‘나의 X언니’에서도 장애를 가진 분들과 함께 연기를 했는데, 그때는 그저 배우로서의 역할에 집중했어요. 상대 배우가 그냥 좋은 언니구나 라며 생각을 하고 촬영장에 임했기 때문에 장애로 인해서 사람을 구분 짓는 거에 대해서 큰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 같아요.

◆ 김시은 배우가 맡은 극 중 금잔디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 잔디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초반에는 밉상이어서 많은 일을 저지르고 다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잔디가 고생한 것 같아요. 잔디가 모든 일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사춘기 자체로 만으로도 감정이 오락가락하고 힘든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관계. 친구 관계나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그걸 극복해내고 결국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하게 되는 잔디에게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서 잔디가 모든 일을 극복하고 성장을 했던 것처럼 결국은 좋은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거다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나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말씀해주세요.

◇ 저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요. 대중들이 김시은 배우가 나온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실 해보고 싶은 역할은 진짜 많거든요.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장르 안 가리고 액션 영화가 나온다 하면 액션도 배우고 싶고 악역 연기를 한다면 나도 악역 연기 잘할 것 같아요. 청춘 영화, 몽글몽글한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역할은 정말 많아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